BLUES SUSPENCE
HAVE GOT ONLY FIFTY NINE SECONDS LEFT

PEN OF MISS KAKUTANI

외로움이 아닌 그리움을 가르쳐준

나의 외로움이 당신을 부르는 것인가? 아니 당신은 그리움 그 자체다. 내 심연의 검은 속을 들여다보면 물 위를 비추는 모습은 내가 아니라 당신일 것만 같다. 비겁하게 변명하는 나도 인간인지라 당신을 향한 나의 마음과 기억이 조금씩 식어감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아직도 가만히 책상에 앉아 책을 읽다가 문득 당신이 미치도록 그립고 가슴 아파 우는 시간들이 존재함을 당신은 아는가. 서늘한 바람이 불고 바람 같은 음악이 잔잔히 내 귓가를 두드릴 때 ㅡ 파도처럼 일렁이는 마음 차마 감당하기 힘들어 고개 떨어뜨리는 내가 있음을 당신은 아는가. 사실은.. 몰라도 상관없는 것들이다. 아무것도 아니며 정말이지 지리멸렬하도록 온전하게 나만의 것들. 그러하니 당신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하여도 그리움만은 잊지 않고 간직할 테다. 조용히 나를 찾아오는 이 그리움만은.
by mannoc | 2009/09/16 20:25 | 블루즈 서스펜스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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