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LUES SUSPENCE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어떤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반드시 보고 싶은 그림이 있어 그것을 보기 위해 미래에서 온 치아키 몇 번이나 타임리프를 해도 같은 고백을 하던 치아키 미래에서 기다리겠노라 속삭이던 치아키
마지막 장면에서는 에스카플로네의 마지막이 떠올랐다. 저무는 해를 등지고서 잠깐 반짝이듯 나타났다가 아스라이 사라지던 반의 형상. 그 미소. 너무 그리워하여 마리가 만들어낸 환영이었을까. 반과 마리의 이별을 본 당시에는 유치한 울분을 참을 수가 없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생애 딱 한 번뿐인, 한 번일 수밖에 없는, 그럼에도 평생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는, 아무리 절실해도 마음 닿아있어도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 그런 인연도 있나 보다 생각하게 되었다. 수긍하기엔 여전히 어렵다. 씩씩한 마코토의 웃음이 안쓰럽더라. 이 소녀에게 찾아왔던 그 단 한 번의 인연이 남은 삶을 살아가게 하는 이유가 될지도 모르겠으나 그래도, 멈추지 않고 시간을 달리는 기억은 너무 가혹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진다. ![]() 이 하늘이 예전 그 하늘이 아니어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