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S SUSPENCE
HAVE GOT ONLY FIFTY NINE SECONDS LEFT

PEN OF MISS KAKUTANI

life sucks

한 달에 한 번씩 요식업자들은 무려 참가비씩이나 내고 요식업 교육을 받아야 한다. S여사는 이것이 전부터 몹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일단 자신의 귀중한 시간을 그 교육 같지도 않은 교육에 뺏긴다는 점에서 우선했고 쓸데없는 교육을 받으며 피 같은 돈 육천 원을 매달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러했다. 오늘도 어쩔 수 없이 요식업 교육에 참가한 S여사는 나눠받은 책자에 낙서를 하며 생각했다. 나는 누구이며 여기는 어딘가. 그녀는 쉬는 시간 화장실에서 담배를 태워대다 커피 생각이 간절해진다. 오늘은 담배도 맛이 없군. 이른 아침부터 급하게 나오느라 커피를 마시지 못했다. 그래 커피라도 마시자! 그런데 지갑을 열어보니 동전이 단 하나도 없다. 옘병 씨팔 살다살다 동전 두 개가 없어서 커피를 못 마시는 경우가 다 있네. 욕이 절로 나왔다. 그러자 옆에서 거울을 보던 어느 요식업자가 그녀에게 동전 두 개가 필요하느냐 묻는다. 처음 보는 얼굴이다. 상대방은 친근하게 웃고 있었지만 기분이 좋지 않은 S여사는 그것이 고맙지 않았다. 그러실래요. 감사의 말을 건네지 않고 동전 두 개를 넙죽 받아 자판기 커피를 마셨다.


욕하고 삽시다

아놔 엄마가 며칠 전에 해준 얘긴데 진짜 너무 웃겨가지고; 엄마 요즘에 갱년기여서 사는 게 너무 재미없고 필터링 없이 욕도 쉽게 잘 나오고 매사에 짜증뿐이라며 일화를 얘기해주기에 경청하다 미친 듯이 웃었다. 웃으면 안 되는데 화장실에서 담배피다가 욕하는 모습이 너무 희극적이라 나도 모르게.. 아유 그래 뭐 어때 욕 좀 하고 살아도 아~무 문제 없어 욕하고 싶을 때 욕해! 농담하듯 부추겼으나 한편으로는 좀 씁쓸해졌다.
by mannoc | 2009/06/25 13:32 | 블루즈 서스펜스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commeci.egloos.com/tb/235617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skin by 이글루스